수면제 효과와 부작용: 수면제, 수면 유도제, 수면 영양제의 차이와 효과

푹 자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은데,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면제 사용량도 많이 늘고 있지만 수면제의 부작용도 많이 퍼지면서 두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면제가 필요한 사람이 올바른 복용법을 지켜서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한다면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자칫 헷갈릴 수 있는 수면제, 수면유도제, 수면 영양제의 차이를 알아보고 효과와 부작용, 필요한 상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수면제 제대로 알기

수면제 복용 방법

수면제의 경우는 대부분 전문의약품에 해당하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사용해야 해요.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도 수면유도제들이 있는데, 이러한 수면유도제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고, 방법이나 용량을 의사나 약사와 상담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 처방을 통해 복용 가능한 약을 구분하기

수면제, 수면 유도제, 수면 영양제의 차이와 효과

1.수면제

처방을 받는 약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benzodiazepine), 비-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약은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만큼 내성이나 부작용 위험도 크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1.1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 (트리아졸람 Triazolam, ~zepam)

이전에 많이 사용되던 수면제예요. 수면 효과 뿐만 아니라 진정, 항불안, 항경련 등의 효과가 있어서 불안한 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때 조금 더 권장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면 유도 효과 외의 기능으로 인해 근이완 작용, 기억력 장애 등의 부작용이나, 의존 및 남용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처방을 통해서 사용해야 하고, 3주 이내의 단기 사용을 해야 합니다.

  

1.2 비-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 (졸피뎀 Zolpidem)

수면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졸피뎀이 이에 해당합니다. 졸피뎀은 수면 유도 효과에 집중되어 있는 GABA-A 수용체의 a1 subunit에 특히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항불안 효과나 근이완 부작용이 모두 적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에 비해서 내성도 적게 발생하고 금단 증상 또한 적습니다만, 주간의 졸림, 야간 이상 행동, 낙상, 졸음 운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심사평가원의 제한에 따라서 30일치만 처방이 가능해서 의사의 처방에 맞게 적정한 기간 사용하고, 잘 끊어야만 합니다.[1]

이러한 대표적 두 종류의 수면제는 모두 의사와 상담을 받은 후에, 사용 방법에 맞게 적정한 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거나 찾아보고 사용하세요. 대학 병원에서 제공하는 올바른 복용방법 영상도 도움이 된답니다.

  

2.수면유도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받을 수 있는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 멜라토닌 등의 성분이 대표적이에요.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개인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수면유도제

  

2.1 1세대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 - 슬리펠, 쿨드림 / 독실아민 - 자미슬, 아론)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을 이용한 약이에요. 항히스타민제는 원래 알레르기약으로 사용되었는데 부작용으로 진정작용이 있어서 수면유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를 수면유도제로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런만큼 효과는 수면제에 비해서 낮고 발현도 느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적인 효과 또한 일시적일 수 있고, 장기간 복용 시 입 마름, 변비, 살찜 등의 부작용과 함께 오히려 의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제 3주 이내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는 부작용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별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2.2 멜라토닌 유사체 (멜라탄, 서카딘)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약들입니다. 멜라토닌의 작용을 신경전달계에서 흉내내서 잠에 들지 못하는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수면제에 비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편입니다.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에요. 그래서 먼저 의사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서 처방받은 뒤에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수면제만큼 강한 효과를 내지는 않지만,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약이 수면유도제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3주 이상 장기간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불면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사용법을 익히고 사용하되, 조절이 잘 안될 때에는 꼭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3.수면 영양제

수면에는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은만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보조적으로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성분들도 있어요. 효과가 명확하지는 않고 장기적으로 복용을 해야 하지만, 부작용 또한 거의 없는 성분들이라서 비교적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직접 복용하며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하면서 도움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간접적인 효과를 주는 수면 영양제

  

3.1 마그네슘 함유 제제

마그네슘은 GABA라는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을 촉진하고 신경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신경을 이완하고 진정시켜 줍니다. 반면에 마그네슘이 부족할 땐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지 않게 보충하면 근육과 신경의 이완에 도움이 되어서 숙면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3.2 비타민 B군

비타민 B6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합성에 사용되고, 부족할 때는 우울증, 불면증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비타민 B12(코발라민) 또한 멜라토닌의 생성과 관련되어 있고, B12가 충분할 때 더 잘 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두가지 외에도 다양한 성분들이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개인마다 현 상태의 차이가 크고 부족하거나 과한 성분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수면영양제는 보조적으로만 사용해 주세요.


출처

[1]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 의약품 안전사용메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