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소화불량, 근무환경이 원인? 대처 방법 알아보기

하루 세 끼 밥을 먹고 살다 보면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가끔 과식이나 숙취로 인한 소화불량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습관적으로 회사에서 소화불량이 발생한다면? 이는 스트레스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거나, 더 나아가 근무 환경을 돌아보고 개선해야 할 상황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소화불량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잦은 소화불량 원인은 스트레스?

당연한 것 같지만,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소화불량의 큰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소화 불량과 정신적 스트레스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으며,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을수록 소화 불량 증세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1]. 2015년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위와 식도염 환자 12,653명을 대상으로 증상 악화의 원인을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대답한 요인이 바로 스트레스였습니다[2].

특히나 직장인에게는 직장에서의 업무 강도나 만족도에 따라 스트레스 정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화 불량 증세가 점점 심해지거나 특정 상황에서 소화 불량이 있다면 병원 방문과 더불어 근무 환경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소화 불량은 흔한 증상입니다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의 증상

스트레스성 소화 불량은 크게는 음식을 먹은 후 뚜렷한 원인 없이 소화기에 불편감을 겪는 증상들을 통칭하는 것인데요.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는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 속쓰림, 복부의 불쾌감, 트림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화 불량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식처럼 좋지 않은 식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평소와 비슷한 식사를 했는데도 이상하게 소화가 안 된다면 스트레스성 소화 불량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소화불량 해결 방법

직장에서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데 소화제가 없거나 병원을 당장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몹시 곤란하죠.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간단히 시도해 볼 수 있는 소화불량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소화불량 지압

응급의학과에서 실제로 쓰이는 소화불량 해결을 위한 지압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영상입니다. 영상에서는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테니스공을 활용하여 등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직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 부분은 어려우니 한 쪽씩 손을 등 뒤로 넘겨 해 보거나 옆자리 동료에게 부탁해 보면 어떨까요?

소화불량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면 미리 사무실에 매실청이나 매실차를 준비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매실 특유의 신 맛이 위액 분비를 정상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소화불량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소화불량일 때는 매실청에 따뜻한 물을 타서 차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실차를 사무실에 구비해두기 어렵다면, 편의점에서 파는 매실 음료수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매실 차에 비해서는 희석된 원액이 들어가서 효과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식후 속이 조금 안 좋을 때 이왕이면 커피 대신 사먹는 것 정도는 좋은 옵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실차는 소화불량에 좋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소화 잘되는 운동하기

식후 가벼운 운동은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 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점심 식사를 조금 먼 곳으로 먹으러 가 본다거나, 식사 후 커피를 새로운 장소에서 시도해 보는 등 점심 시간의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점심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기

소화불량 예방법

스트레스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과 환경이 중요합니다. 별 것 아닌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다가 만성 위염 등 더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평소에 조금 신경쓰면 좋을 소화불량 예방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식 천천히 먹기

  • 자극적인 음식(특히 매운 음식) 피하기

  • 오래 앉아 있을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 해주기

  • 스트레스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리 대처하기

직장인에게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다만, 가벼운 스트레스 정도는 활력 있는 삶을 사는 데 어느 정도 필요해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이를 돌아볼 필요가 있겠죠. 맛있는 걸 먹으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도 스트레스 소화불량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잘 관리하기를 추천합니다. 결국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요!


출처

[1] Song, E.M., Jung, HK. & Jung, J.M. The Association Between Reflux Esophagitis and Psychosocial Stress. Dig Dis Sci 58, 471–477 (2013). https://doi.org/10.1007/s10620-012-2377-z

[2] Ken Haruma, Yoshikazu Kinoshita, Shigeru Sakamoto, Katsuyuki Sanada, Shinzo Hiroi, Hiroto Miwa, Lifestyle Factors and Efficacy of Lifestyle Interventions in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Patients with Functional Dyspepsia: Primary Care Perspectives from the LEGEND Study, Internal Medicine, 2015, Volume 54, Issue 7, Pages 695-701, Released on J-STAGE April 01, 2015, Online ISSN 1349-7235, Print ISSN 0918-2918, https://doi.org/10.2169/internalmedicine.54.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