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나둘씩 회식이 생기면서 늦은 시간에 술과 함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배가 나오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부쩍 소화가 잘 안되면서 가슴에 쓰림이 있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에 영향을 주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과 진단, 치료와 예방까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역류성 식도염 증상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역류증상이 심해져서 식도 표면에 염증을 일으키는 식도염입니다. 보통은 염증 자체와 이를 통해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감을 총칭해서 말합니다. 이는 인구의 10% 이상이 겪어봤을 정도로 흔한 병이기도 합니다. [1]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의학적 원인

위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서 많은 산을 분비하고 스스로 위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도는 위산에 닿으면 표면이 손상되게 됩니다. 따라서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조여지면서 역류를 막아 식도를 보호하는데요, 이 괄약근이 열리거나 힘이 약해지면 위의 내용물이 올라와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킵니다.

기능적인 문제가 있어서 괄약근이 마비되거나, 원래 힘이 약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서 생기게 됩니다.

식습관

식도염을 일으키는 식습관에서는 먹는 양과 종류에 모두 영향이 있습니다.

자주 과식을 해서 위 내용물이 너무 많을 때는 위산도 과다분비되고, 내용물이 위에 정체되는 시간이 많아서 역류가 일어나게 됩니다.또한 음식에 따라서도 술, 커피, 담배로 인해서 괄약근의 힘을 빼거나,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또는 산도가 높은 음식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

‘먹고 누우면 소 된다’라던 엄마의 말씀이 여기서도 떠오르는데요,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더해 복압이 올라가서 음식물이 위로 올라가도록 하는 습관들, 윗몸 일으키기 같이 복압을 올리는 운동을 하거나 꽉 끼는 옷을 많이 입는 것 등도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복부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배에 압력이 높아진 경우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

그럼 역류성 식도염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우선은 위내시경 검사를 할 때 식도를 함께 확인하면서 염증 소견이 있는지 봅니다. 하지만 내시경 상에서 염증이 없어도 증상이 있어 의심될 때에는 경험적으로 치료제를 1주간 고용량으로 투여해서 증상이 줄어드는지 확인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및 증상 완화

의학적 치료

내시경과 증상을 통해 진단이 되면 약물 치료와 습관 교정을 같이 시작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습관 교정으로도 충분한 경우에는 약물은 나중에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서 위산 분비가 많은 경우에는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을, 위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문제면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약을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 3~6개월 진행 후엔 증상이 많이 호전되지만, 재발이 많으므로 생활 습관을 같이 교정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식습관 개선을 통한 증상 완화

식습관 개선을 위해선 우선 과식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 후 괄약근을 풀리게 하는 술, 담배, 커피, 위산을 촉진하는 자극적이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합니다. 또한 본인의 증상을 지켜보시면서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이 있다면 피해주세요. 더불어 위산을 억제하거나 중화하는 바나나와 감자 등의 알칼리성 음식이나, 점막 강화와 재생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는 챙겨서 드셔주세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증상 완화

최우선으로 식사 후에는 2~3시간 이내에 눕지 말고, 취침 전에는 식사를 피해주세요.

또한 복압을 줄이기 위해서 다이어트로 복부 비만을 줄여주시고, 꽉 죄는 옷 등을 피합니다. 하루 중간중간 가볍게 걷는 습관은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도 줄여주고 비만도 줄여주어서 아주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방심하지 말자

역류성 식도염은 한 번 생기고 나면 괴롭기도 하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많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식도염이 계속되어서 식도를 자극하다 보면 식도암으로 진행해서 더욱 위험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식사 후 눕지 않기 등 좋은 습관을 시작으로 미리 예방해두면 좋겠죠?

출처

[1] REF | StatPearls - Reflux Esophagitis(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