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무기력감에 시달린다면? 에너지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법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으로 에너지가 자꾸 떨어지는 걸 느끼곤 해요. 기능의학에서는 에너지를 우리의 신체가 건강을 유지하고, 하루하루 활력 있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봅니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단순히 피곤함의 원인만 되는 게 아니라, 면역력 저하, 소화 문제, 정신적인 불안정 등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쳐요. 실제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피로와 에너지 부족은 대사 문제나 심장 질환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1]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몸에 맞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신체의 상태, 스트레스 수준, 영양 상태 등을 잘 살펴서 그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맞춤형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면 피로도 개선되고, 전반적인 건강이 크게 향상될 수 있어요.

    에너지의 근본: 음식과 영양
    우리 몸의 에너지는 어디서 올까요? 바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서 시작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그 안에 있는 영양소들이 몸속에서 분해되고, 그 과정에서 세포들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만들어져요. 이 과정이 바로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인데, 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야만 몸이 움직이고, 생각할 수 있으며, 각종 생리적 기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에너지원으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있어요. 탄수화물은 가장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소로, 주로 우리가 활동할 때 즉각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해요. 예를 들어, 밥이나 빵, 과일 같은 음식들이 탄수화물의 좋은 공급원이죠. 지방은 그와는 반대로 우리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나타내요. 

    우리가 에너지를 다 쓰지 못하고 남은 부분은 지방 형태로 몸에 저장되는데, 나중에 필요할 때 이 저장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단백질은 에너지원이기도 하지만 주로 근육을 유지하고 세포를 재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 외에도 몸에 필요한 여러 비타민미네랄이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데 필수적이에요. 비타민이 부족하면 우리가 먹은 음식이 제대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게 되죠. 또한,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 속 작은 기관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중요한데, 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잘 유지되려면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체크해볼 3가지 영양소
    신체 상태나 대사 속도, 그리고 활동량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영양 섭취 방법이 적용되지 않아요. 특히, 에너지와 관련된 영양소 섭취는 더더욱 개인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해요. 

    이를테면, 탄수화물 섭취량은 평소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에너지를 즉시 제공해 줄 수 있지만,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에너지가 불안정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힘이 넘치다가 금세 피곤해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통곡물, 채소처럼 천천히 소화되고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그렇다면,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나의 영양 균형이 무너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려면 어떤 영양소를 살펴봐야 할까요? 크게 아래 3가지 영양소를 체크해볼 수 있어요.

    철분
    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요. 그래서 철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 생리 기간 동안 철분을 많이 잃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영양소죠. 실제로 철분 결핍은 빈혈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 B군
    또한, 비타민 B군도 중요한 에너지 생성의 열쇠예요.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요. 만약 비타민 B군이 부족하다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제대로 에너지원으로 변환되지 않아서 계속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비타민 B12 결핍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피로, 기억력 저하, 집중력 부족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은 결핍되기 쉬워요.

    마그네슘
    마그네슘도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여러 가지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정신적인 피로감도 느끼기 쉽습니다. 눈떨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요. 연구에 따르면, 현대 식단에서 마그네슘 결핍은 흔한 문제 중 하나라고 해요.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마그네슘 섭취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2]

    이러한 영양 결핍이 에너지 부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각 개인의 영양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맞춤형으로 보충하는 것이 중요해요.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이 많다 보니 영양 불균형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불균형이 장기적으로는 만성 피로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음식 말고도 중요한 것들
    피로를 해결하고 에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해 신체의 여러 요소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영양 말고도 스트레스 관리, 수면, 운동을 골고루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필요시 보충제를 활용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먼저,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많이 분비되면 에너지 소모가 커져서 피로를 느끼게 돼요. 명상이나 요가, 심호흡 같은 이완 기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이완 기법들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에요.[3]



    또한,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은 에너지 증대의 핵심 요소예요. 수면이 부족하면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수면 중에는 우리 몸의 세포들이 재생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수면 환경 개선수면 습관을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거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에너지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도 매우 중요한데요, 운동이 없으면 몸의 근육량이 줄어들고, 대사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무작정 과도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에너지를 소모해서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체력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유산소 운동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켜 에너지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고,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적절한 운동은 신체를 활력 있게 만들어 피로를 줄이고,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필요 시 영양제를 활용해 에너지를 보충하기도 해요.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영양소들이 만약 부족하다면, 이를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줄 수 있죠. 이러한 보충제들은 신체가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피로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보충제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으로, 기본적으로는 식단, 스트레스 관리, 수면,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뒷받침돼야 해요.



    결국, 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해결책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겠죠. 에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신체의 여러 요소들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출처
    [1] Goërtz, Y. M., Braamse, A. M., Spruit, M. A., Janssen, D. J., Ebadi, Z., Van Herck, M., ... & Knoop, H. (2021). Fatigue in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 results from the population-based Lifelines Cohort Study. Scientific Reports11(1), 20977.
    [2] Rosanoff, A., & Kumssa, D. B. (2020). Impact of rising body weight and cereal grain food processing on human magnesium nutrition. Plant and Soil457,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