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이 부족하다면? 셀레늄 많은 음식과 셀레늄의 필요성

    셀레늄(Se)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에요. 셀레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고, 셀레늄이 풍부한 식재료를 통해 일상 속에서 셀레늄을 챙기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셀레늄이 왜 필요한가요?
    셀레늄의 가장 두드러진 기능은 항산화 방어 체계의 핵심 요소라는 점입니다. 셀레늄은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라는 효소의 활성에 필수적이며, 이 효소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합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셀레늄은 면역 기능을 지원하며, 외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갑상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적인데요. 갑상선은 체내 에너지 대사, 체온 조절, 그리고 신진대사 조절과 관련된 여러 과정에 관여하는 기관이죠.[1]
    셀레늄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셀레늄의 권장섭취량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보건복지부에서 권장하는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경우 다음과 같습니다.[2]
    📌
    셀레늄 권장섭취량
    성인 남성(30-49세): 60μg/일
    성인 여성(30-49세): 60μg/일
    또한, 남녀 모두 셀레늄을 하루에 400μ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셀레늄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셀레늄이 부족할 경우 면역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해요. 특히 HIV 감염 환자에게서 셀레늄 결핍이 심각한 면역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어요.[3]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요
    갑상선 기능도 셀레늄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영아기에 갑상선 호르몬 대사 과정에 필수적인 셀레늄이 부족하면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체온 조절과 대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정 질병의 위험이 높아져요
    극단적인 셀레늄 부족은 케샨병(Keshan disease)과 카신-베크병(Kashin-Beck disease)과 같은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케샨병은 셀레늄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 질환이고 카신-베크병은 뼈와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질환인데요, 주로 셀레늄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란 식품을 섭취하는 지역에서 발생합니다.[1] 

    셀레늄 많은 음식은?[4] 
    1. 브라질너트
    ‘말린 브라질너트’ 셀레늄 함량: 100g 기준 1,917μg
    세계에서 셀레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이 바로 브라질너트인데요. 오히려 너무 많이 먹지 않게 주의가 필요할 정도에요. 브라질너트 2-3알 정도로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어요.

    2. 멸치
    ‘멸치볶음’ 셀레늄 함량: 100g 기준 232.86μg
    해산물에도 셀레늄이 풍부한데요. 이 중에서도 우리에게 친숙한 반찬인 멸치볶음의 경우 한 접시 정도로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어요.

    3. 송이버섯
    ‘데친 송이버섯’ 셀레늄 함량: 100g 기준 165.69μg
    데친 송이버섯의 경우 100g당 165.69μg, 생 송이버섯은 159.94μg의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어요. 데친 송이버섯의 경우, 종이컵 한 컵 정도로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어요.

    4. 고등어
    ‘고등어구이’ 셀레늄 함량: 100g 기준 142.76μg
    석쇠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는 고등어구이에도 셀레늄이 풍부한데요. 반 토막 정도의 고등어구이로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어요.

    5. 쥐포
    ‘말린 쥐치포’ 셀레늄 함량: 100g 기준 136.96μg
    야식이나 간식으로 사랑받는 말린 쥐치포에도 셀레늄이 풍부해요. 큰 쥐포 1-2장 정도면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어요.


    출처
    [1] Hong LK, Diamond AM. Selenium. In: Marriott BP, Birt DF, Stallings VA, Yates AA, eds. Present Knowledge in Nutrition. 11th ed. Cambridge, MA: Academic Press; 2020:443-56.
    [2] 한국인 영양소섭취기준 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2020
    [3] Golin A, Tinkov AA, Aschner M, Farina M, da Rocha JBT. Relationship between selenium status, selenoproteins and COVID-19 and other inflammatory diseases: A critical review. J Trace Elem Med Biol 2023;75:127099.
    [4]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