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도감 ㅣ 식탁 위 팔방미인 ‘당근’이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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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도감 ㅣ 식탁 위 팔방미인 ‘당근’이 도착했어요!

    ⏰  소요시간 : 4분
    ☑️  당근, 원래 주황색이 아니었다?
    ☑️  당근의 효능부터 보관 및 손질법까지. 당근 200% 활용법!

    겨울의 채소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온느입니다. 길거리 크리스마스 트리 덕분에 연말이 다가온 걸 한껏 느낄 수 있는 겨울이에요. 

    모두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 때, 땅 속에서 조용히 영글다 이제야 제철을 맞이하는 채소가 있는데요, 바로 ‘당근’입니다.🥕 



    연말이 되면 그간 힘이 되어준 주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듯, 오늘은 늘 식탁 위에 있었으나 좀처럼 주목 받지 못했던 당근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살펴보려고 해요!

    ‘당근’의 모든 것


    당근’잎’의 재발견 

    우리는 잘 손질되어 비닐에 묶여온 마트용 당근만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당근잎의 존재도 새까맣게 잊으셨겠지요. 


    저 역시 직접 당근을 키워보니 이제서야 풍성하게 자라는 당근잎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거든요. 

    쉽게 버려지는 당근잎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분인 폴라로노이드가 풍부할 뿐더러 요리 재료로써도 훌륭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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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잎 요리?

    우리나라에서는 당근잎 요리가 생소한 편이지만 🇯🇵 일본에서는 당근잎을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하고, 🇫🇷 프랑스에서는 당근 줄기를 깔고 다른 채소를 얹어 찌는 방식으로 색다른 풍미를 더해주는 요리법도 있다고 해요.


    당근은 원래 ’주황색‘이 아니다?

    ‘주황색’ 채소하면 대부분 당근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당근은 원래 주황색이 아니었다는 사실!


    지금의 주황빛 당근은 18세기에 네덜란드 원예학자들이 네덜란드 국가색인 주황색을 입히고 더 단맛이 나도록 인위적으로 개발해낸 것이라고 해요. 

    본래의 당근은 흰색, 자주색, 옅은 노란색 등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무 같은 흰 당근이라니, 상상이 가지 않지요? 🤍


    당근과 오이는 환상의 짝꿍? 

    식당에 가면 종종 막대 모양으로 썬 당근과 오이가 짝꿍이 되어 된장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종종 둘을 함께 즐겨 먹곤 했는데요, 아삭한 식감은 물론 된장과 잘 어울린다는 점은 같지만 사실 영양항적으로는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해요(!)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있기에 오이가 가진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설탕의 대체제, 당근

    당근은 오래토록 설탕의 대체재로 활용되어 왔어요. 당근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단맛이 나는 뿌리‘라고 하니, 오랫동안 동서양을 불문하고 단맛이 나는 채소로 여겨진듯 합니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 당근 디저트라 하면 대표적으로 당근 케이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당근 디저트가 있어요. 


    바로 당근 푸딩입니다! 당근 케이크의 조상님, 당근 푸딩은 중세 때부터 만들어져왔다고 하니 역시 달달구리 디저트는 언제 어디서나 통용되나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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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 케이크의 역사 

    2차 세계대전 당시 설탕 부족으로 영국에서는 당근을 넣은 요리가 퍼졌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당근 케이크라고 하네요. 미국에는 무려 당근케이크 데이(매년 2월 3일)도 있다는 사실! 전 세계 이곳 저곳에서 당근을 향한 사랑을 엿볼 수 있네요.

    당근 효능 4가지

    당근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눈에 좋은 채소예요. 당근이 품고 있는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 물질로 야맹증 같은 눈 관련 질환에 도움이 되죠. 

    그 외에도 항암, 면역력 증진, 콜레스테롤 수치 정상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눈 건강
    당근은 채소계의 인삼이라 할 만큼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고 백내장과 노안에도 효과가 좋대요.
    항암 효과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폐암, 유방암, 간암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또한 팔카리놀이라는 천연 살충 성분도 암 발생 확률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피부 건강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보습을 돕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어요. 
    혈관 건강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을 안정시키고 혈액의 흐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이런 분께 특히 추천해요 

    “눈 건강을 지키고 싶어요”
    눈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은 당근 껍질에 많아요. 당근 손질 시, 껍질을 모두 벗기기보다 솔을 이용해 살살 세척해주시는 게 좋아요. 


    당근 보관 & 손질하기


    당근 손질하기
    당근의 껍질을 솔로 가볍게 문지른 후 흐르는 물에 씻어 주세요.  

    Tip솔로 제거 되지 않는 상처나 흙은 칼로 긁어 제거해주면 말끔히 손질할 수 있답니다!


    🍯
    채소도감 꿀Tip

    당근 껍질에는 눈 건강과 활성 산소 제거 효능이 있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필러로 껍질을 모두 벗겨내지 않는 게 좋아요.  

    당근 보관법 
    흙이 묻은 당근은 신문지에 말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하고 당근 위쪽을 자른 후 키친타올로 감싸 밀폐용기에 담아주면 됩니다.

    Tip당근 위에서 싹이 자라지 않게 윗 부분은 깨끗하게 다듬어 주는 게 좋아요! 


    🍯
    채소도감 꿀Tip

    당근은 다른 채소에 비해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냉장 보관 시 2주~한 달까지도 가능하죠. 그래도 싱싱한 당근과 비할 수는 없으니 조금씩 자주 사드세요!



    채소계의 인삼, 당근으로
    겨울 식탁을 다채롭게


    풍부한 영양소와 산뜻한 주황빛으로 늘 우리 식탁을 다채롭게 해주는 당근. 다양한 음식에서 조연의 역할로서 당근을 접했다면, 이번 연말, 당근이 주인공인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어떨까요?

    레시피를 모른다고요? 걱정 마세요! 다음 콘텐츠에서 간단하지만 근사한 당근 요리 레시피를 준비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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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미션

    기억에 남는 당근 요리가 있다면 클럽 채팅방에서 함께 나눠봐요.
    당근에 대한 사실 중 제일 흥미로웠던 것 하나를 주변에 알려주세요! 클럽 멤버들도 포함해서요 :-)


    Written by. @onneu_kitchen
    Baked by.
    @limsso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