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밥 중에서도 조금은 생소했던 고등어 봉초밥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친숙한 광어나 연어 초밥과는 달리 살짝 숙성된 고등어회에 압도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끄는 음식인데요. 고등어 봉초밥이 어떤 음식인지, 집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과 외식으로 먹을 수 있는 맛집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먹어보고 싶은가요?

고등어 봉초밥 뜻

‘봉초밥’은 일본어로는 보우즈시(棒寿司, ぼうずし)라고 하며, 김밥처럼 대발로 돌돌 말아 만든 스시를 의미합니다. 보우즈시는 등푸른 생선을 주로 이용하는데 대부분 신선하고 기름진 숙성 고등어회를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고등어는 그 맛이 강하고 지방 함량이 높아, 초밥으로 만들었을 때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고등어의 신선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간장, 식초, 또는 와사비와 함께 요리되며, 살짝 숙성된 특유의 식감으로 활어회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고등어 봉초밥 만들기

고등어 봉초밥은 고등어가 주 재료인 만큼, 의외로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어렵지 않은데요. 초절임된 고등어회만 따로 구매하면, 간단히 집에서도 고등어 봉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고등어 봉초밥 맛집

심야식당 기억

'심야식당 기억'은 고등어 봉초밥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해방촌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입니다. 이 곳의 고등어 봉초밥은 생강과 와사비가 들어 있어 비리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김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10시 이전은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이고, 이자카야인 만큼 테이블당 1개 이상의 주류를 주문해야 하는 점 참고하세요. 캐치테이블 예약이 가능합니다.

오지 편한식당

서울대입구역 근처 샤로수길에 위치한 오지 편한식당은 고등어 봉초밥을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 메뉴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의 오픈 키친에서 고등어 봉초밥을 살짝 토치로 익혀 직접 쉐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모든 메뉴를 하프(1/2)로 주문이 가능해, 다양한 메뉴를 나눠 먹기에도 좋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 예약은 불가하고, 3인 이상 방문 시 전화로 미리 문의가 필요하니 참고하세요.

논베

논베는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고등어 봉초밥과 다양한 일본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입니다. 논베에서 오늘의 봉초밥은 삼치와 고등어 중 하나가 가능한데, 날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특히 고등어 봉초밥은 살짝 익혀 나와 비리지 않고 풍부한 맛으로 호평이 자자한데요. 고등어 봉초밥 외에도, 논베의 시그니처 베뉴인 낫토 시오곤부 파스타도 유명합니다.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동꾼

'동꾼'은 합정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고등어 봉초밥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숙성 사시미와 고등어 봉초밥이 유명합니다. 다만, 고등어 봉초밥이 늦게 가면 품절인 경우도 있어 일찍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삭한 전갱이 튀김인 아지후라이도 인기 메뉴이니 사이드로 함께 시켜 먹어 봐도 좋겠어요. 내부는 테이블과 바 좌석으로 되어 있고, 두 시간 이용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캐치테이블 예약이 가능합니다.

성수명당

성수명당은 성수동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분위기 좋은 ‘하이엔드 소주바’를 지향하는 곳입니다. 성수 명당의 고등어 봉초밥은 직화로 구워 불맛을 느낄 수 있는 구운 고등어 초밥인데요, 특유의 부드러움과 깊은 맛으로 숙성 회가 익숙치 않은 초보자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태에 싸 먹는 것도 독특한 점이에요. 이외에도 명당 로제떡볶이, 생참치연어김밥처럼 한식을 재해석한 메뉴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