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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시간 요가 후기


    운동을 하고는 싶은 데 아침에는 도저히 못 일어나겠고, 저녁에는 일에 지쳐서 피곤하고 약속도 자주 있어서 나와의 운동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볼 수 있는 요가 체험기를 들고 왔어요. 


    점심시간을 이용한 운동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예요. 제가 점심시간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운동들 중 요가를 선택한 이유는 땀을 많이 흘려서 샤워를 해야 되는 운동보다는 일하는 중간에 굳은 몸을 풀고 딱 스트레칭 정도를 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해서 였어요. 저와 같은 목적으로 요가를 선택하시는 분은 핫 요가나 플라잉 요가 같은 격렬한(?) 수업은 피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최대한 회사와 가까운 곳을 선택해야지 이동 시간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을 수 있겠죠? 저는 마침 회사 근처에 마음에 드는 요가원이 있어서 직장 동료와 함께 가 보았습니다. 


    차분하게 명상으로 시작한 요가
    개인적으로 요가하기 전에 명상으로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쁜 일상으로 정신없는 몸과 마음을 운동하기 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고 운동을 준비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저희는 초보자를 위한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요가였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던 동작들도 있었고 새로운 동작들도 있어서 따라 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간 줄도 몰랐어요. 저는 그동안 혼자 하는 운동에 익숙해졌었는데, 요가 수업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같이 들으며 따라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그룹 운동에 비해 요가는 부상의 위험이 적긴 하지만 선생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가 쓸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이면서 따라 하는 게 좋아요. 각자 유연성이나 근육의 사용 가능 범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는 마음에 무리하며 따라 하기보다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내 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가면서 몸이 시원해지는 정도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가를 마무리하며 
    요가는 시퀀스뿐만 아니라 마무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요가를 마치고 사바아사 시간에 기절하듯 잠든 경험이 있지 않나요? 내 몸이 요가 동작들을 통해서 충분히 이완되고 마음의 긴장이 풀렸기 때문에 최상의 휴식 상태를 경험하셨을 거예요. 

    저도 책상에 앉아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어깨와 목이 항상 찌뿌둥한데 다른 운동들보다도 특히 요가가 그 부분에 있어서 온몸의 경직된 부분을 시원하게 해 주는 효과가 탁월해서 정말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랍니다. 

    특히 제가 체험했던 요가 수업에는 마지막에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는 시와 싱잉볼 소리,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발라주셨던 아로마 오일의 향기까지 완벽한 마무리의 요가 수업이었어요. 바빴던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잠시 동안이라도 고요하고 힐링의 시간을 체험했던 뜻깊은 시간이어서 앞으로도 내 몸이 휴식이 필요할 때 자주 가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땀 흘리는 운동을 하고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칭만 꾸준히 해줘도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거북목이나 목, 어깨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어요. 특히 요가나 필라테스 등을 통해서 평소에 안 쓰는 몸의 부위들을 움직여 주는 훈련을 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동작들도 알게 되고 스트레칭이 습관화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