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토마키, 김밥과 다를까? 후토마키 서울에서 맛있게 즐기기
한국의 식문화 풍경에는 늘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며 우리의 미각을 자극하곤 하죠. 후토마키 역시 김밥과 비슷한 듯 다른 듯,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후토마키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후토마키와 김밥의 차이점, 후토마키 맛있게 먹는 방법, 그리고 서울에서 후토마키를 맛볼 수 있는 맛집까지 알아볼까요?
후토마키 뜻
후토마키는 일본어로 '太巻き'로 표기하며, '두툼한 말이'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후토마키의 생김새를 잘 나타내는데, 후토마키는 일반적인 스시 롤보다 훨씬 두껍고 크기 때문입니다. 후토마키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신선한 생선, 야채, 계란이나 유부 등이 속 재료로 채워집니다. 일본 전통 문화에서 후토마키는 특별한 날이나 축제 때 주로 만들어지며, 각기 다른 색상과 맛의 재료들을 사용하여 화려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후토마키 김밥 차이
한국의 김밥과 일본의 후토마키는 모두 밥과 다양한 재료를 김으로 감싸 만든 음식이라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그러나 두 음식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가 있는데요.
후토마키 김밥 차이 1: 크기와 모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는 바로 크기와 모양입니다. 후토마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툼한' 롤로, 한 입에 넣기보다는 조각내어 먹어도 좋은 크기입니다. 반면, 한국의 김밥은 더 얇고 길쭉한 형태로, 한 입에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후토마키 김밥 차이 2: 재료
재료의 사용에서도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후토마키에는 스시처럼 주로 신선한 생선이 들어가며, 이외에 야채, 계란, 유부 등이 활용됩니다. 이에 비해 우리에게 친숙한 김밥은 단무지, 시금치, 당근, 계란, 그리고 햄이나 참치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맛을 강조하죠. 또한, 김밥은 주로 간장이나 겨자, 마요네즈와 같은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 반면, 후토마키는 간장, 와사비,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후토마키 김밥 차이 3: 제조 방식
제조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후토마키는 재료를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배치하는 것과 전체적인 모양을 신경 써서 만들어지는데요. 한편, 김밥은 보다 실용적이며, 재료의 조화와 맛이 중심이 됩니다. 이는 두 음식이 각각의 문화에서 조금씩 다른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인데요. 후토마키는 일본에서 매일 먹는 음식보다는 축제나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으로 발전되어 온 반면, 김밥은 일상적인 식사나 간식, 소풍 음식으로 널리 사랑받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죠.
후토마키 먹는법
그렇다면 후토마키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조금씩 잘라서 먹기
후토마키는 대체로 큰 크기로 제공되기 때문에,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한 입에 넣어 먹기보다는 작게 조각내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대부분의 후토마키 맛집에서는 적절한 크기로 자른 후토마키를 제공하지만, 필요 시 나이프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재료의 조화 음미하기
후토마키를 먹을 때는 다양한 재료의 조화를 즐기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각기 다른 재료가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맛의 조화를 느끼며, 한 조각 한 조각을 천천히 즐겨 보세요. 또한, 전통적으로 후토마키를 먹을 때는 간장, 와사비, 그리고 절인 생강을 곁들이는데요. 먼저 그냥 먹어보고, 간장에 찍어 먹어도 보고, 간장에 와사비를 살짝 풀어서 먹어 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절인 생강은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며 다음 조각을 먹기 전 맛을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울 후토마키 맛집
후토마키를 맛보러 일본에 갈 필요 없이, 서울에서도 맛난 후토마키를 먹을 수 있는 맛집 4곳을 소개합니다.
진작 다이닝
성동구 뚝섬역 근처에 위치한 진작다이닝은 일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퓨전 요리를 선보입니다. 특히 붕장어, 새우튀김, 우엉, 그리고 참치가 풍부하게 들어간 ‘다시마키’ 스타일로 재해석한 후토마키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이외에도 관자버터파스타, 들깨 우니파스타 등 일식을 다채롭게 해석한 색다른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요. 캐치테이블과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나길 10
후토마키 가격: 후토마키 (5pcs) 16,900원
초이다이닝
초이다이닝은 홍대입구역 근처가 본점인 퓨전 일식당으로, 후토마키를 대중화시키는 데 한몫한 곳입니다. 대표 메뉴는 숙성 연어, 새우튀김, 계란말이,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진 연어 후토마키로, 특제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습니다. 연어 후토마키, 육회 후토마키, 텐동 후토마키 등 다양한 후토마키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홍대점 외에도 9여개의 지점을 서울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나길 10
후토마키 가격: 연어 후토마키, 육회 후토마키, 텐동 후토마키 (5pcs) 모두 13,900원
호담
호담은 서울 광진구 군자역 인근에 위치한 일식당으로, 특히 후토마키와 연어 요리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후토마키는 연어 후토마키와 카츠 후토마키 2종류가 있고, 연어는 반 줄과 한 줄 중 선택할 수 있어요. 그밖에도 연어아보롤, 연어 초밥, 그릴연어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호담은 규모가 크지 않아 아담한 규모의 식당이라 웨이팅이 있을 수 있는데요, 대신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60길 47
후토마키 가격: 연어 후토마키 한줄(10pcs) 23,000원 / 반줄 (5pcs) 12,000원 / 카츠 후토마키 (10pcs) 17,000원
이치고
이치고는 잠실새내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 위치한 이자카야로, 신선한 재료와 고급스런 분위기로 특별한 날 찾기 좋습니다. 이치고의 후토마키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연어, 계란, 아보카도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고 새우 꼬리를 살린 비주얼이 특징입니다. 바 테이블에 앉으면 후토마키를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외에도 제철 사시미, 고등어봉초밥 등 다양한 정통 일식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1길 6-7 1층
후토마키 가격: 후토마키 (5pcs)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