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ㅣ 나에게 맞는 ‘속도’ 찾기
최대 심박수 = 220 - 만 나이
목표 심박수 = (최대심박수-안정심박수) *운동강도(0~1) + 안정시심박수
⏰ 소요시간 : 4분
☑️ 달리기 할 때 숨이 차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힘들었다면?
☑️ 진짜 ‘유산소 운동’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 달릴 때 숨이 너무 찬다면
나만의 러닝 코스를 발견하고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숨이 턱턱 차올라 멈춰 선 경험이 있나요?
사실 이건 저의 이야기입니다 😂
서울에 처음 올라온 5년 전, 한강에서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5분도 안 되어 당장 멈추고 싶더라고요.
쓸 데 없는 자존심에 욕심내서 더 갔다가 되돌아 갈 수도 없어 주저 앉고 싶던 그 날 이후 달리기는 한동안 저에게 어색해진 친구 같았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한 여러분이라도 과거의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맞는 속도를 찾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지금, 혹시라도 달리기와 멀어졌더라도 포기하지 않기!
지치지 않고 계속 달리려면?
그동안 우리는 ‘달리기’ = ‘전력 질주’로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8시 58분 출근길 같은 급한 상황에서만 우리는 달리게 되니까요. 때문에 먼 거리도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려 합니다. 당연히 그만큼 빨리 지치고 힘이 들겠죠.
먼 거리를 달리기 위해서는 심장이 터질 듯 뛰지 않도록 생각보다 ‘천천히’ 달려야 하는데요, 이 ‘천천히’ 라는 것은 어느 정도 일까요? 전력 질주 때의 최대 심박수를 100으로 보면 60이하여야 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실제로 전력 질주를 해보지 않아도 (220-만 나이)로 계산해 볼 수 있고, 쉽게는 웨어러블 기기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체감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달리는 도중 옆 사람과 ‘밥 뭐 먹을래?’ ‘난 김밥!’ 정도의 대화와 노래는 부르기 힘든 사이의 속도라면 먼 거리를 오래 달리기에 적당한 속도입니다.
목표 심박수 계산
목표 심박수는 운동 강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8시 59분에 출근하기 위에 뛰는 속도가 아마 ‘최대 심박수’일 것이고, 토요일 아침 10시 30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나무 늘보의 상태가 ‘안정시 심박수’겠죠.
그리고 운동 강도가 최고일 때를 1, 최저일 때를 0로 정한 후 원하는 강도를 대입하면, 목표 심박수를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운동 강도를 60%로 설정한다면 운동 강도에 0.6을 대입하면 됩니다. (아 쉽다.)
지속가능한 달리기의 열쇠는 바로, 유산소!
깜짝 퀴즈!
친구들과 놀다 어느 새 막차 시간이 되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택시비를 생각하며 버스 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버스가 도착하고 있네요? 무조건 타야 하니 전력 질주하여 버스를 잡습니다. 이 때의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일까요, 무산소 운동일까요? (언제나 다소 뻔해 보이는 질문엔 늘 함정이 있는 법! 😏
달리기는 당연히 유산소 운동 아닌가요?
유산소 혹은 무산소는 몸 안에서 에너지를 태우는 ‘발전소’로 생각해보면 쉬워요. 운동할 때는 물론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에도 이 두 종류의 발전소에서 끊임 없이 지방과 탄수화물이라는 에너지원을 태우고 있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운동을 하면 유산소 발전소가 많이 돌아가고요, 몇 초에서 1-2분 만에 폭발적인 힘을 쓰고 끝나는 운동에선 무산소 발전소만 돌아가고 말죠.
따라서 한 운동을 ‘유산소 운동’ 혹은 ‘무산소 운동’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어요. 가령, ‘스쿼트’는 근력 운동이니 ‘무산소 운동’인 것 같지만, 쭉 이어서 100세트를 한다면 그 때는 ‘유산소 운동’이 되는거죠.
이제 깜짝 퀴즈의 답을 아시겠지요? 짧은 시간 강한 힘으로 질주하는 달리기는 유산소 발전소가 돌아갈 틈도 없이 끝나기 때문에 ‘무산소 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 = 살 빼는 운동?
유산소 발전소에서는 지방과 탄수화물 모두를 태울 수 있지만, 무산소 발전소에선 탄수화물 밖에 태우지 못해요. 유산소 발전소를 많이 돌릴 수록 지방을 많이 태울 수 있으니 살이 빠지겠죠!
무산소 운동을 오래 하기 힘든 이유
무산소 발전소는 빠르고, 강하지만 ‘젖산’이라는 부산물을 만들어요. 이 젖산이 몸에 쌓이면 우리는 ‘피곤하다’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이 달리기를 할 때 너무 빨리 지쳤다면, 그건 바로 젖산 물질이 너무 빨리 쌓였기 때문이에요. 무산소 발전소가 돌아가야 할 만큼 빠른 속도로 달린거죠. 그럼 우리는 계속 천천히 달려야만 할까요?
사람마다 젖산 물질이 쌓이는 속도는 각자 다르지만, 심장과 폐의 지구력이 좋은 사람은 유산소 발전소에 산소를 잘 공급할 수 있어 젖산 물질이 쌓이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심폐지구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달리기’입니다. 심폐지구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ASCM 에서 권장하는 달리기 속도는 ‘최대 심박수의 60% 만큼’ 뛰는 속도이니 심박수를 꼭 체크하는 게 좋겠지요.
❝ 멀리 가고 싶을 수록 천천히!
최대 심박수의 60으로 뛰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에요. 물론 전보다 오래 달릴 수 있겠지만, 여전히 심장은 터질 것 같고, 다리도 아프지요. 그럴 땐 그냥 속도를 조금 더 늦추면 됩니다. 우린 달리기 선수가 아니잖아요 😊
심폐지구력이 효과적으로 향상되면 좋겠지만, 조금 ‘덜’ 효과적이라도 우리는 지속 가능한 달리기를 해야죠.
여러분의 성장도 너무 빠를 필요 없습니다. 재미를 느끼며 매일 어제보다 조금씩 나아지면 되니까요!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오늘의 미션 드릴게요!
EASY 미션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 위한 나의 목표 심박수 구해보기
계산한 목표 심박수에 맞게 달려보기 (혹은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힘든 속도’로 달리기)
달리기 한 인증샷과 느낀 점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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